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자 막 번 역 ; 서 지 민

"NETFLIX 제공"

"NETFLIX 오리지널 영화"

"8단원 문제 풀이"

"중간고사"

"데스노트"

등신!

가방 줘
어쩌면 좋아

- 비켜, 케니!
- 뭐래? 이거 고맙네

- 놔줘!
- 뭐야?

- 찌질한 자식!
- 나보고 뭐라고?

찌질한 자식이랬다
넌 찌질하니까

건드리지 마!

누가 너더러 도와달래?

어쩌려고?
연설이라도 하시게?

너 몇 년 꿇었더라?
2년인가?

그게 웃기냐?

웃기다니
이거 슬픈 얘기야

그럼 네 나이가
18살을 넘겼다는 거고

여기서 나를 때리면
아동 학대거든

빨간 줄 그어지기 싫으면
뒤로 빠지는 게...

지금 네 상황이
얼마나 곤란한지 알지?

최소한 15명의 숙제가
내 앞에 있다

제가 눈에 얼음찜질하는
상황인 건 관심 없으세요?

양호실에서 괜찮다던데

제가 바닥에 뻗어 있다가
발견된 건 아시죠?

네가 기둥에 부딪치는 걸
미아 서턴이 목격했어

그러니까 우리가
널 발견했지

네, 저 큰일 난 건 알겠네요
하지만 학교도

남들 괴롭히는 애들
좀 막아보세요

기승전결을 보셔야죠

라이트

네 처지를
아는 사람 중에는

엄마를 그렇게 잃었으니까

이런 행동들을
봐주자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2주간 방과 후 벌칙 자습
나가봐

잠깐

"징계실"

저 안 잤어요

그냥 식물인간처럼...

선생님은 잠깐 나갔다 오마

엎드려 자면
날짜만 추가돼

"데스노트"

'규칙 1,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죽는다'

'규칙 2
그 사람의 얼굴을'

'마음에 떠올리고
이름을 적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누구 있어요?

살려줘!
살려줘요!

대체 이게 다 뭐야!

시작해볼까?

좋아

침착해야지, 라이트

넌 자는 거야

자는 중이니까
8척 장신에

악마처럼 생긴
헛것이 보이지

맞아, 그래

꿈이라니 마음에 드는군

너희는 꿈에서나
재미를 보잖아?

어차피 머릿속 상상인데
마음껏 즐겨

저 소리!

놔줘!

확인해봐

- 하지 마
- 뭘?

왜?

케니, 하지 마!
놓으라고!

진짜 왜 이래?
나 건드리지 마!

- 가여워라
- 엎드린 김에...

이 꿈에서는 말이지

이런 상황쯤
간단히 처리할 수 있어

케니의 이름을 적고

지켜보는 거야

- 싫어
- 놔!

사실은 쓰고 싶잖아

써봐

쟤 도와줘야지

펜이 없어

마침 갖고 있네

좋아!
할 거라면 제대로 하자

"케니 도일"

이름으로 끝내지 말고

그럼 뭐가 더 있어?

방법

초보치고 훌륭한데?

"참수"

그럼...

볼까?

돌려줘!

이제 네가 쭉정이인지
알곡인지 가려내야지

너라면 큰일을 하기에
적합할 것 같은데

감당 못 하겠다면
포기해도 돼

노트는 아무 데나 둬

7일간 건드리지 않으면
내가 새 주인을 찾아줄게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네 눈으로 봤잖아

이게 가능하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 친구니?
- 누구요?

사고당한 아이

걘 친구 없어요

같이 얘기해볼까?

아니요

왜 그때까지
학교에 있었지?

별일 아니에요

남의 숙제 몇 개 하고
징계받았어요

넌 부정행위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아니요

사실 제가 걸린 이유는
다른 애들이...

아니, 됐네요
이해 못 하실 테니까

넌 똑똑하고
난 멍청해서?

아빠 직업 때문이죠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보단

누가 거짓말하는지

잡아내는 데
평생을 바쳤으니까

총만큼 중요한 게
조준이야

나는 확실한 조준으로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거야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나요?

아빠는 경찰이면서
앤터니 스코멀 같은

흉악범이 활보하고 다니는데
밤에 잠이 와요?

내가 손 놓고 있는 것 같니?

내가 경찰인데
내 아내를 치어 죽인 자식이

아버지 잘 만난 덕에 풀려났다면
난 미칠 거예요

우리 엄마를 죽이고
자기 여자 친구를 죽도록 팬 놈을

구경만 하는 주제에
입만 살아서

- 조준이 어쩌고 어째요?
- 네가 오늘 학교에서

끔찍한 일을 겪어서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다고 생각하마

그만 입 다물어

'규칙 64, 노트 한 장만으로도
전체와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

'규칙 95, 누구나
이름을 적을 수 있지만'

'소유자만이 7일 이상
노트를 지닐 수 있다'

젠장, 무슨 규칙이
끝도 없어?

'라야크를 믿지 말 것'

'라야크는 너의 반려동물도
친구도 아니다'

안녕, 꼬마

그건 '류크'라고 읽는 거야

류크

안녕?

발음 틀린 건 사과할게

류크, 이 데스노트라는 거
어떻게 쓰는 거야?

어떻게 쓰고 싶은데?

여긴 죽는 방식을
고를 수 있다고 돼 있어

어떻게 죽는지 고른다는 건
내가 조종한다는 뜻인가?

인간은 누구나 죽기 직전에
사신의 그늘에 들지

우린 그 순간을
주무를 수 있어

물론 안 되는 것도 있지만

'규칙 20'

'대상이 죽기 이틀 전부터만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틀?
손가락이 크구나

'규칙 28, 모든 죽음에는
물리적 타당성이 필수다'

변기에 앉은 놈을
상어로 죽일 순 없어

내 마음엔 쏙 들지만

이거 어디서 온 거야?

노트의 역사는
곧 세상의 역사지

누가 나한테 줬지?
네가 준 거야?

마지막 소유자가 죽어서
새 임자를 찾아야 해

- 내가 싫다면?
- 넘기면 돼

아니면 내가 하지

- 그건 어떻게 해?
- 말했잖아!

노트가 소유자와
7일간 떨어져 있으면

내가 새 주인을 찾는다고

너에 대한 경고를
여백에 쓴 사람은 누구야?

라이트, 넌 이 노트에서
규칙과 경고밖에 안 보이냐?

"테플론 범인
경찰 부인 살해 혐의 추가"

"스코멀 무죄 선고"

"피고 측 변호인단
배심원 매수 의혹"

이름과 얼굴만 알면 돼

"앤터니 스코멀"

터너입니다

아니야, 괜찮아
무슨 일 있어?

뭐라고?

장난해?

알았어
조금 있다 봐

끊어

라이트

네, 잠깐만요

들어오세요

뭐 하고 있었어?

책상에서 깜빡 졸았어요

방금 전화가 왔는데

앤터니 스코멀이란 녀석
이젠 없어

식당에서 제 목에
스테이크 칼을 꽂았대

맙소사

그러게

즐거워 보이네요

이러면 안 되겠지만 즐겁구나

네 엄마는...

히피 기질이 있었어

의견이 항상 일치하진 않았지

그런 네 엄마가
항상 주장하던 게

인과응보야

저번에 한 말, 죄송해요

사랑한다, 아들

저도요

슬퍼하고 있어?

뭐라고?

우리 친구 케니

맞아, 케니 사고는
정말 안타까워

나한텐 거짓말하지 마
그런 소시오패스는

오히려 죽는 게 나아

- 맞아
- 아까운 구경 놓쳤어

머리가 계속 굴러다녔다며?

실은 머리가 터져서
산산조각이 났어

- 혹시 궁금할까 봐
- 넌 봤어?

- 미아라고 해
- 안녕

네가 미아라는 건
원래 알고 있었어

네가 라이트 터너라는 거
나도 알고 있었어

그래

알고 있었다니
내 이름을?

뭘 봤는지 얘기해줄래
라이트 터너?

왜 거짓말해서
나 징계받게 했어?

미안해

난 너를 양호실에
데려갈 생각만 했지

설마 네 가방 속에

남의 숙제가
가득 든 줄은 몰랐어

이것도 그거야?

아니

'데스노트'?
그게 뭐지?

- 뭐가 뭐야?
- 그 노트

알려줄 수 없어

- 알았어
- 정말 궁금해?

- 당연하지
- 그럼 알려줄게

따라와

네가 쓴 시집만은
아니면 좋겠다

그 사람 보고 놀라지 마
난 약간 기겁했지만

그러니까... 누구?

뒤에

괜찮아

- 무슨 말 하는 거야?
- 노트 소유자만 볼 수 있어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인간은 죽는다'

- 오그라드는 시야
- 시가 아니야

마지막에 쓴 거 읽어볼래?

'케니 도일, 참수'?

이게...

미친 소리 같겠지만
나한테 사신이 있어

- 나 갈게
- 가지 마, 믿어줘

남들은 몰라도
넌 좋아할 거야

"범죄 현장 생중계"

신고를 받은 당국은...

"시애틀 인질극 현장 생방송"

이게 좋겠네

이른 시간, 브로드와 전 부인이
다투는 소리를 들었고...

"제임스 브로드가
문으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며
긴장이 고조됐고

상황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시 당국은 대기 중이며
시애틀 경찰과...

"사망"

경찰 특공대가 진압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인질극 사태를
생중계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 이제 지켜봐
- 경찰이 밝힌 인질은...

- 전 부인과 자녀들입니다
- 제대로 알고 하는 짓이지?

"브로드 인질 사건"

경찰은 용의자의
폭력 전과를 고려해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너희 거기서 나오면
다 죽여버릴 거야!

제임스 브로드가
상점 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부인을 풀어준 것 같죠?
정말 반가운 소식인데요

- 간 떨어지겠네
- 맙소사

"시애틀 경찰 특공대"

현재 자세한 내막을
취재 중입니다

아이들이 안 봤다면 좋겠네요

"제임스 브로드"

"차도로 걸어가..."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경례를 한 후..."

가족을 인질로 잡았던
이 남성은...

"차에 치여 사망"

카메라 앞에 경례한 후
특공대 차량에 치였습니다

충격적인 영상을
보내드려 죄송합니다

내가 죽였어

죄책감을 느껴야 할 텐데
느낌이 없어

네 행동이
그 여자와 애들을 살렸어

죄책감이 왜 필요해?

난 인생 폭망하는 게
뭔지 알아

어떤 미친놈이
엄마를 죽였어

노트를 얻기 전까지
놈은 잘만 살았지

이 노트는 나만을 위한
물건이 아니야

남의 인생을 비참하게
망치는 놈들 천지인데

이제 내가 손볼 거야

내가 미친 거 같아?

솔직히
더 미쳤으면 좋겠어

- 우리가 세상을 바꾸자
- '우리'?

'우리'라면 너랑 나?

생중계로 전해드리고 있는...

경찰은 극도로 주저하며...

키스해도 돼?

그런 거 묻지 마

그럼 어떻게 해?

노트는 이름이 잔뜩
적힌 채로 내게 왔다

예전 소유자들은
뭘 얻어냈을까?

소소한 살인, 복수
쪼잔한 범죄?

우린 그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 사람 어때?

"지명수배
진 황"

사람들에게 무섭다거나
두렵단 말은 듣기 싫어

무슨 말이 듣고 싶어?

"감전사"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고마워요'야

사람들을 봐

- 순진한 양 떼지
- 아니야

저들은 경찰과 정치인처럼

실망시키지 않을 사람을
찾고 있어

네가 해야겠네

나보다, 우리보다
더 큰 존재를 원하지

사람들이 원하는 건

신이야

우리가 신을 선물할 거야

신을 선물하자
이름도 지을 거야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신

범죄 몇 건이 아니라
모든 범죄를 해결할 신

악당들이 개과천선하도록

무섭게 몰아붙이는 신

세상이 정말 바뀔 거라는
희망을 불어넣는 신

키라!

키라?
무슨 뜻이야?

러시아어와 켈트어로
라이트를 뜻해

그러다 너까지
추적해내면 어쩌려고?

알 리가 없어

킬러의 일본식 발음이기도 해

추적하려면
여러 대륙을 훑어야 할걸?

키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늘 6개 대륙의 감옥에서

사형수들이 시체로 발견되며
수사관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희생자 전원이 유창한 일본어로
유서를 남겼습니다

'악한 자를 벌하러
키라가 돌아왔다'는 내용인데

희생자 중 일본어 능통자는
없었습니다

"압둘 아들 아스왓"

나도 하나 찾았어

보도에 따르면
이 테러 조직 리더는

"수류탄을 삼키고"

신출귀몰했던 인물로

부하들 앞에서
갑자기 자폭했습니다

의문스러운 암살의 배후로는
키라가 지목됐습니다

"시애틀 경찰서"

마약 조직원 5명이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현재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배후로

키라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세계화 주의자들은
키라가 신세계의 메시아이며

이 시대의 심판자라고
주장할 겁니다

슈퍼 엘리트 계층이
가짜 깃발을 내세워

"키라가 우릴 구원하리"

현실을 오도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사상 최대의 기만 작전입니다

키라의 응징이 두려운
지명수배자들의

"키라가 우릴 구원하리"

자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라만큼 범죄에 극단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없었어요

얼마나 일하기 좋은지 몰라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키라는 오늘 밤 일본에서
다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10여 명 이상 사망한
도쿄 나이트클럽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는
당국의 발표가 있었죠

키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어느 누가
키라를 막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막아야만 할까요?

"키라의 심판"

알 수가 없군

나카무라파와 이나가와파는
10년 넘게 휴전 중인데

키라가 이놈들을
어떻게 알았지?

- 내가 힌트를 줬거든
- 뭐?

내가 한동안
경찰 서버에 접속해

알려지지 않은 범죄자들
이름을 심으며

미끼를 물 때만 기다렸지

드디어

놈의 정체를 알아냈어

언제부터 깨어 계셨습니까?

41시간 전

추리를 확신하십니까?

물론

그 사탕으로 당 수치를 올려서
마지막 결론을 내시죠

당이 떨어지면
1시간 주무시고

이걸 착용해
생체 리듬을 조율하십시오

몇 가지 다른 전략도
생각해봤어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 잠이 생각을 맑게 합니다
- 그렇지

혹시 노래 하나
불러줄 수 있어?

물론이죠

숲에서 나와
어둠에서 나와

밤에서 깨어나

태양을 향해
빛을 향해 나아가

곧장 앞으로 가면
이 하늘과 땅 사이

그 어디보다 영광된
그곳이 나오지

숨을 참고
마음을 가다듬고

부푼 꿈을 안고

저기 보이는 문으로 다가가
열리게 하라

언제부터 수사했죠?
왜 지금 얘기해요?

난 지난주에 투입됐거든

이렇게 침착하게
반응할 줄 알았다면

미리 얘기했을 거야

테러리스트들이
서로 살육하고

범죄자들이 자수한다는 게
아빠는 싫어요?

걔들이 왜 그럴까?

- 키라 때문이죠
- 그래, 키라가 누구지?

키라가 뭔데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심판해?

키라의 결정이 싫으면
어디 항의할 데라도 있니?

싫어하는 자체로
심판받으려나?

경찰서 사람들 생각은
다 그래요?

내가 좀 앞서는 편이지

내 차림새 어때?

- 좋아요
- 그래, 오후에 보자

"특별 수사반"

"꺼져!"

- 터너입니다
- 방금 FBI와 통화했네

그쪽에서 누가
자네를 찾더군

- 그래요? 누구죠?
- 누군지 말을 안 해

전에 도움을 줬던 사람인데

키라 건에 대해
추론을 내놨다는군

- 갓 합류한 저를 찾아요?
- 나도 이유는 몰라

좀 특이한 인물이래

대리인을 보내겠다던데...

터너 형사님?

터너 형사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키라 특별 수사반장님과
오전 9시에 뵙기로 했죠

다시 걸게요

- 무슨 일이죠?
- 와타리라고 합니다

"와타리"

동료들이 저렇게 했나요?

동료 경찰 수사하는 걸
싫어하는 줄은 알았지만

신을 수사하겠다니
광분합디다

경찰은 키라 편인가요?

악질 수배자들을
처리해주니

꽃가마라도 태워주고 싶겠죠

키라가 경찰이란 소문도 돌아요
이 바닥 사람이라고

키라가 경찰 관계자라는 건
뜬소문이 아닙니다

팩트죠

제 동업자가
밝혀낸 사실입니다

- 그게 누구죠?
- 'L'이라고 불러주세요

L이 실존 인물이었어요?

이미 아는군요?

들은 얘기가 있죠

동유럽의
거대 밀수 루트를

파헤친 인물이라고

키라 수사 때문에
L이 대화를 원합니다

- 그러죠, 언제?
- 지금

"로딩 중"

"L"

- 터너 형사님?
- 이게 뭡니까?

하나뿐인 기회죠

당신이 키라를 체포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왜 하필 나죠?
FBI와 CIA도 있는데

인터폴, FBI와도
협조하는 중이지만

당신만의 강점이
있다고 믿거든요

그게 뭡니까?

용의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랄까

왜 그렇게 생각하죠?

FBI는 키라가 일본에서
사건을 조종한다고 생각해요

이름이 키라니까

하지만 혼란을 의도한
작명이에요

일본인이라고 믿게 만들고
지구 반대편에서 활동하죠

일본인이 아니에요

키라는 시애틀에 있습니다

이제 상부상조할까요?

"겨울 댄스파티"

'악한 자에게 심판을'
이게 뭐야?

키라 숭배자 사이트야

죽어야 할 사람들의
이름을 올리지

대박

강간범, 소아성애자

인신매매범, 살인범

이 남자는 집을 불태워
4명을 죽였어

글쎄, 제보가 사실인지
어떻게 알아?

무슨 소리야?

여자친구랑 잤다고
죽여달라는 거면 어떡해?

누가 나랑 잤다면
넌 어쩔 건데?

- 죽여야지
- 그래?

- 응
- 죽일 거야?

- 응
- 정말 죽여?

하지만 인터넷 소문만 믿고
사람을 죽일 순 없어

그렇게 생각하지 마

모두 외면당한
보통 사람들의 고민이야

우리가 도와야 해

생각보다 젊군요

얼굴을 좀 더
보여줄 수 없을까요?

요즘 불신병이 도져서요

반장님이 수집한 증거는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렇군요
어딘지 알려주긴 할 건가요?

굉장히 놀랍군요, 제임스
부하들이 우러러보겠어요

내 부하들 반응은
당신 친구가 봐서 알죠

전부 혼자 했어요?

기대 이상이네요

제임스, 좀 앉아요
엉덩이도 쉬어야죠

실수가 2개 있어요

키라가 공식적으로 살인을
개시한 날은 이날이지만

그보다 앞서 4월 15일
전과자 제임스 브로드가

부인과 자녀들로
인질극을 벌였어요

기억납니다
키라 짓인가요?

초반엔 브로드의
마약 투여를 의심했지만

독극물 검사 결과가
깨끗하게 나왔다는 건

뒤이어 몰아친
키라 광풍에 묻혔어요

이 인질극 뉴스를 내보낸 건

시애틀 지역방송
한 곳뿐이었어요

- 그래서 여길 의심하는군요?
- 경찰 통신망에 잠입해

정보 유출이 없는지
확인해봤어요

내가 접속하기 전까지
침입의 흔적이 없었어요

"시애틀 경찰서
사건 보고서"

경찰 통신망을 해킹했다고
자백하는 겁니까?

키라의 정체는 몰라도

경찰 내부자가
접속했다는 증거죠

키라가 우리 소속이다?

경찰관들의 명단과
접속 기록을

키라의 활동 날짜와
대조한 자료예요

연방 정부에서는
지원을 약속했고요

누가 언제 어디서
한 짓인지 알아보면 돼요

- 당신은 뭘 할 건가요?
- 우선 키라와 얘기해볼게요

그러시든가

"시애틀 경찰"

- 여보세요
- 라이트, TV 틀어봐

"키라 전담반 기자회견"

키라라는 인물은

아시다시피 400명이 넘는
인명을 해쳤습니다

젠장

그가 희생자를
어떻게 살해하는지 몰라도

어떻게 선택하는지는
알아냈습니다

모든 희생자는

죽기 전, 언론에
신분이 노출된 사람들이었죠

키라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키라는 인간입니다

우리와 똑같은

또한 겁쟁이입니다

이해하지도 못하는 힘을
휘두르면서

자신은 안전할 거라고
믿는 애송이죠

하지만 틀렸습니다

키라, 보고 있나?
내가 너를 쫓고 있다

그게 싫으면
지금 날 죽여도 좋아

난 지금부터 저 녀석 팬이야

좀 닥칠래?

싫어?

키라, 그렇다면 말이지

조만간 만나기로 하지

뭘 믿고 저러지?

대체 무슨 생각이오?

가설을 세웠어요

보는 것만으론
키라가 살인을 못 해요

이름과 얼굴이 필요하거든요

모든 희생자가
같은 패턴으로 살해됐죠

그래서 일부러
도발했다는 거요?

대신 내 신원은 밝히지 않았죠

키라는 날 죽이고 싶지만
죽일 수 없어요

당신이 틀렸다면?

그럼 난 죽었겠죠

죽건 살건
중요한 단서가 될 거예요

항상 저딴 식입니까?

키라 수사망은 좁혀졌나요?

바늘 찾을 사막이
앞마당 정도로 줄긴 했지

오늘 기자회견 봤어요

터틀넥 입고 나온
그 남자 누구죠?

패션이 마음에 들었니?
나도 따라 해볼까?

L이란 사람이야
사설탐정이지

그럼 본명도 모르는 거네요?

와타리라는 대리인이
있다는 것만 알아

아이스크림 광이고

아주 많은 단서를
연결했지

그 사람이 키라라서
가능했던 건 아닐까요?

그건 아니야

큰 사건들을 해결한
경력도 있고

키라 같은 살인범과 만나면
느낌이 올 것 같거든

아, 그렇겠네요

키라가 잡히면
어떻게 되나요?

그야 400명 넘게
살해했으니

내 생각에는

사형시키자는 의견과

해부해서 비밀을 밝히자는 의견이
대립할 거야

- 괜찮니?
- 네

내 아들한테
미행을 붙였어요?

접속 가능한 사람은 모두
조사하기로 합의했는데

형사님께 셀프 수사를
맡기는 건 적절치 않아서요

무슨 소리요?
내 수사가 아니라

내 아들을 미행한 게
문제라는 거요!

여기 오기 전에
반장님을 조사하고

용의 선상에서 제외했어요

아드님의 경우
우리가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통신망에 접속할
가능성이 있으니

여느 용의자처럼
철저히 조사할 겁니다

- 걘 어린애요!
- 그렇죠

유달리 똑똑한 아이죠

내 아들이 의심 가면
나부터 찾아왔어야지!

여기요

우리를 의심한들
어떻게 증명하겠어?

미행을 중단할 때까지
조용히 지내야겠어

- 조용히?
- 노트 장난질 그만하자고

여태 우리가 한 게
장난질이야?

라이트, 그냥 다 없애버려
이름만 알면 되잖아?

- 그렇게는 안 해
- 뭘 안 해?

- 류크한테 한 말이야
- 난 얘가 좋아, 라이트

- 아이디어가 풍부하거든
- 뭐라고 해?

류크?
별말 없어

우린 좋은 사람들이고
놈들은 방해자야

무고한 사람은 안 죽여

죽일 생각도 없는 데다

내 미행을 죽이는 건
나라고 자백하는 셈이야

누구를 미행하든
요원이라면 다 죽여

정체는 드러내지 않고

키라한테 까부는 대가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거야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 넌 왜 못 하는데?

내가 노트 소유자라서
천만다행이야

키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자

당국은 그간의 수사가

효력을 발휘하는
증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키라 지지자들은
키라를 압박하는 경찰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세계 범죄율이
다소 반등한 점을 두고

키라 활동을 제한한
결과라는 주장이죠

갈 거야?

응, 할 일이 있어

애들을 여럿 죽인 놈이
뉴스에 나왔어

팝콘 튀겨놓고
이름이나 적어볼까 했는데

내일 봐

펄 차장님
지사에서 보고가 올라왔어요

모든 용의자를
철저히 감시하라고 전해

펄 차장이 방금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펄이 지휘한
모든 FBI 요원과 통화해

프랭크스입니다

프랭크스 요원
당신네 팀이 위태로워요

업무를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요, 당장!

프랭크스 요원?

프랭크스 요원, 들립니까?

FBI 요원 12명이 자살한
의문의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 키라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키라가 공권력을 공격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 잠깐만 멈출래?
- 그 개자식 짓이야!

- 류크?
- 그 많은 규칙 중에서

빈틈을 노린 게 분명해

이렇게 쫓아가면
류크가 가만히 있을까?

한숨 돌리고 진정해

어쩌면 잘된 일인지도 몰라

아니

류크!

내가 개라고 생각해, 라이트?

손가락만 튕기면
달려갈 것 같아?

- FBI 네가 죽였어?
- 그랬을까?

대상은 내가 정하고
넌 복종하는 게 규칙이잖아

- 그 규칙을 누가 썼을까?
- 넌 누구 편이야?

편 따위 없어
전부 게임일 뿐

너한테 게임을 이어갈
능력이 없는 걸 알고

정중하게 제안했는데
안 들어줬잖아

노트 포기해

이런 거로 여자친구와
틀어지면 되겠어?

내가 새 주인 찾아줄게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너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못 줘

또 나 갖고 놀면
네 이름을 쓸 거야!

쓰고 싶으면 써

근데 경고하지
내 이름이 4자인데

다들 길게 써봤자 2자였어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비상 속보를 알려드립니다

- 왜 저러는 거야?
- 제임스 터너는

키라 사건 수사반장입니다

제길

키라에게 환상을
품는 분들이 있지만

놈의 정체는
12명의 FBI 요원을 살해한

냉혈한 범죄자입니다

제 목숨을 지키는 데 혈안인
비겁한 흉악범이죠

일부에서는

존경과 찬사를 보내지만
가당치 않습니다

이제 놈은
두려워할 가치조차 없어요

명심해라, 키라

나를 쓰러뜨려도
누군가 내 자리에 설 것이다

왜 저러는 거야?
키라의 보복을 유도하는 건가?

네가 활보하는 한
누군가 나설 거야!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 두렵지 않은 거야
- 항복하지 않는다

실패도 없을 것이다

어디 뒀어?

왜 이래, 정신 나갔어?
내 아빠라고!

생방송에 나와서
죽여보라고 하잖아!

키라한테 저렇게 말하면
다들 무릎 꿇을 줄 알아?

아빠를 죽일 순 없어!
류크에게 속았어

좋은 사람 흉내도 끝내

세상을 바꾸자던 그 아이는
어디로 사라졌지?

엄마 일은 잊었니?

키라가 움직이지 않으면
발각될 거야

하고 싶으면
네 멋대로 하든가!

넌 이대로 그만둘 거야?

모르겠어

잘했어요, 제임스
정말 목숨을 내놓을 거예요?

그래야만 한다면

결단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왜 그래?

전화 좀 받고

- 터너입니다
- L입니다

죽었나 확인하려고 걸었어요

살아 있소

다행이에요, 수고!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명심해라, 키라

- 나를 쓰러뜨려도...
- L 님

- 누군가 내 자리에 선다
- 라이트 터너가 키라야

- 네가 활보하는 한...
- 마지막 주무신 게 언제죠?

- 누군가 나설 거야
- 31시간 전

-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 잠이 생각을 맑게 합니다

- 두고 봐
- 실패도 없을 것이다

내가 깨어나도
변하는 건 없어

안녕, 라이트?

당신이군요, L!

사실 본명은 아니야

나보다 네가 더 잘 알겠지만

여긴 왜 왔죠?

단서를 쫓아서, 너는?

막... 가려던 참이에요

힘든 결정이었는지 궁금해

뭐가 힘든 결정이란 거죠?

아버지를 살려뒀잖아

죄송하지만
무슨 말이죠?

네 정체가 드러날 걸
알면서도

못 죽였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정해놨을까 궁금했어

네가 그린 선이

바로 너를 향하고 있다는 게
우리에겐 행운이지

- 나를 키라라고 생각해요?
- 아니, 확신해

그렇게 확실하면
체포라도 하시죠?

난 조준이 끝날 때까지
방아쇠를 당기지 않거든

- 곧 때가 올 거야
- 좋아요

그때까지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요

다 먹을 때쯤이면 난...

하나 물어봐도 되죠?

그래

키라는
어떻게 죽이는 걸까요?

난 너한테 들어볼까 했어

추리는 해봤어

원격으로 지켜보면서

잠재된 초능력 같은 걸
이용하는 거 아니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아니, 몇 가지 추측은 있어

맞는지 틀리는지
말해주지 않을래?

자꾸 키라를 잡으려고 들면

더 끔찍한 놈이
힘을 얻게 된다면요?

힘이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군?

당신이나
당신이 쫓는 키라나

원하는 건 같다고요

그들도 당신만큼
이 살인극을 끝내고 싶다면

궁지로 몰아가는 대신

도와주는 게
어떻겠냐는 말이에요

도와달라?

내가 보니까
넌 거래를 원하나 본데

거래란
당당한 사람들이 하는 거야

너 같은 범죄자에게
거래란 없지

그저 버티고 버티다
붙잡히면 빌어

비는 게 아니에요
당신은 이해를 못 한다는 거죠

내가 쉽게 설명해줄게

400명을 죽인 남자가 있어

그래놓고 오해라고
이해 못 한다고 떠드네?

키라는 그 변명을 들어줄까?
아니면 다리에서 밀어버릴까?

이렇게 잘난 척해봤자
키라를 죽이겠다는 거잖아요!

난 죽이지 않아, 라이트

정신 사나워서
총도 안 들고 다녀

난 사람들을 심판대에
세울 뿐이야

형벌은 그들이 저지른 죄에서
비롯되지, 난 상관없어

불길에 뛰어든 건 너고

난 네가 타 죽는지 확인만 해

- 그건 모르죠
- 그럴 거야!

무승부는 없는 게임이란 걸
너도 알잖아

- 미안해, 용서해줘
- 내 아빠야

주워 담을 수 있다면 그럴게
두려워서 그랬어

난 두렵지 않을 것 같아?

난 치어리더나 했지

널 만나기 전까지
의미 있는 걸 한 적이 없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한 말 다 취소할게

너 없인 안 되겠더라

사랑해

널 사랑해

L의 얼굴을 봤어

이름만 알아내면
내가 막을 거야

"키라 전담반"

이 사람이 와타리
L의 오른팔이야

L의 진짜 이름은
이 사람만 알 거야

좋아

"와타리는..."

'와타리는 L이라는 탐정의'

'정체를 밝히는 일에
집착하게 된다'

'그 후 48시간 동안
외부 접촉을 끊지만'

'206-555-0166으로
알아낸 사실을 보고하고'

'10월 12일 저녁 7시에
사망한다'

어떻게 죽는지 안 써?

- 알아서 하라지, 뭐!
- 뭐?

류크한테 한 말이야

- 동료를 죽여서 알아내?
- 아니, 난 안 죽여

그게 핵심이지

규칙 89를 보면

'대상이 죽기 전에
이름을 적은 사람이'

'해당 페이지를 파괴하면
대상을 살릴 수 있다'

10월 12일 7시 이전에
와타리를 쓴 페이지를 태우면

아무 일도 없어
그렇지, 류크?

노트에 적힌 이름 중
단 한 명만 불태울 수 있어

한번 망치면
더는 기회가 없지

단 한 페이지만
태울 수 있대

- 여보세요?
- 와타리라고 합니다

- 나는 정보를 알지 못합니다
- 무슨 말이죠?

내가 L을 책임지게 된 건

몬토크의 성 마틴 고아원을
떠난 순간부터요

로체스터 워드 소속이었죠

잠깐, 로체스터 워드는 뭐죠?

고아들을 가르쳐

세계 최고의 탐정으로
키워내는 곳입니다

- 거짓말하지 말아요
- 거짓말이 아니오

아이들을 훈련용 금고에
가두는 게 시작이었소

7달 후에도
정신이 온전한 아이들에게만

교육을 실시했지

L은 6살부터 시작한
최연소 교육생이었소

갇히기 전까지는
이름이 뭐였나요?

이름은 고아원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겁니다

알았어요, 와타리
어서 고아원으로 출발해요

우선 쉬어야겠소

잠이 생각을 맑게 합니다

잘 시간 없어요
48시간 내로 이름을 알아내요

48시간 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 빨리 출발해요
- 알겠소

- 살려두면 증거가 남아
- 도우려고 하지 마

당연히 도와야지

너 혼자 책임지게 하지 않아

나 진짜 신사 모자를
쓰고 갔어

- 사모님이었나요?
- 아니

고등학생 때는 내 근처에
얼씬도 안 했었지

내가 이만큼 멋있어진 건
나중 얘기야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비켜줄래요?

여긴 웬일이죠?

당장 논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 얘들아, 잠깐만
- 그러죠

아니, 잠깐만

넌 가지 마, 라이트

너와 관련된 얘기야

왜요?

와타리가 실종됐어요

나와 평생을
함께한 사람이죠

나에게 아무 말 없이
떠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 내가 전화해보죠
- 원하는 게 뭐야?

- 난 아무것도 몰라요
- 놀란 건 나도 알겠어요

당신 아들이 키라예요, 제임스

- 뭐라고요?
- 왜 연결을 못 하죠?

당신을 살려주기까지 했는데

그 정도 계산도
안 되는 사람이라니

그만 가줘요

- 아무 데도 못 갑니다
- 나랑 내기할까?

영장도 있고
밖에 지원팀도 있으니까

여기 있을 겁니다
너, 이번엔 배짱이 좋았어

와타리를 무사히
내게 돌려보내면

대등한 입장에서
거래를 고려해볼게

친구 없어진 건 안타깝지만
무사할 거예요

- 제기랄!
- 비겁한 자식!

넌 선을 넘었어

이런 식으로 유인하면
너도 무사하지 못해!

내 아들을 또 협박하면
죽여버리겠어!

썩 꺼져!

샅샅이 뒤져요!
전부 다!

괜찮니?

네

넌 아무 잘못 없다

L은 처음 볼 때부터
이상했어

노트를 발견하면
어떻게 될지 알지?

노트는 결국
내 손으로 돌아와, 라이트

새 소유자에게
누구 이름부터 쓰라고 할까?

혹시...

내게 할 말은 없니?

어떻게 사세요?

- 다 어떻게 감당해요?
- 무슨 말이니?

이쪽저쪽에서
다 아빠 탓만 하잖아요

양쪽에서 뭐라고 하든
우린 가운데 있으면 돼

모든 게 흑과 백은 아니다

때로는

두 개 중에서
차악을 골라야 하지

그리고 하늘은...

"뉴욕주 몬토크"

숨을 참고
마음을 가다듬고

마음을 가다듬고

문으로 나아가

문으로 나아가

올려다보면...

지금 집에서 나갑니다
차로 쫓아요, 어디든!

- 여보세요
- 어디죠? 여태 뭐해요?

- 고아원으로 가고 있소
- 얼마나 더 걸려요?

한두 시간 내에
찾을 수 있소

찾아요?
어디 있는지 몰라요?

애초부터 찾기 쉽게
만든 곳이 아니오

알았으니까 서둘러요

"겨울 원더랜드
댄스파티"

다시 알려드립니다
곧 티켓 판매가 종료됩니다

- 안녕
- 오늘 입을 거야

이거랑 세트야
진짜 눈에 띌 거야

내가 학교 축제 따위
신경 쓸 거 같아?

모자 안을 봐

"내가 가지고 있어"

계속 쫓아올 거야

이번에 깔끔히 끝내려면
네가 날 믿어줘야 해

- 할 수 있지?
- 응

원하는 게 뭐지, 라이트?

넌 사디스트가 아니야

항상 얄팍한 정의감과
그럴싸한 변명이 있지...

뉴욕 지사 바꿔요, 당장!

브랜던에게 춤 신청했어
기분 안 나쁘지?

"평범한 인간은
소름 끼쳐"

이봐요, 어디죠?

기록실은 찾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제 정말 급해요
거기 있긴 해요?

여기 있는 건 분명한데
찾을 수가 없어요

됐어, 집어치워요
됐다고요

미아,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페이지 어쨌어!

- 와타리, 당장 도망쳐요!
- 와타리!

뛰어야 해요
최대한 빨리 도망쳐요

- 누가 왔어요
- 그래요

어서 그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해요

나는 정체를 밝히는 일에
집착하다가...

그래요, 여기 있어요

- 뭐라고 적혀 있어요?
- L의 본명은...

- 뭐죠? L의 본명이?
- 대답하십시오!

당신이 와타리입니까?

- 내가 와타리입니다
- 와타리?

망할!

알아서 하라며?

그 페이지 없어진 거
왜 말하지 않았지?

그럼 너랑 미아랑
할 말이 없잖아?

난 미아가 좋다고
분명히 말했어

화난 거 알아

하지만 네가 흥분하면
일이 깔끔히 마무리되지 않아

네가 죽였구나

아니지, 라이트

난 널 구했어

너로부터, 다시 한번

넌 일이 힘들어질 때마다
나에게 떠맡기니까

전부 네가 한 거야?

빈틈을 찾은 게
류크가 아니라 너였다니

겁쟁이 주제에
우월감 느끼지 마

우리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었어

"미적분학"

'레이먼드 영 요원은'

'키라 전담반 요원 전원의
얼굴을 떠올리며'

'데스노트에
그들의 이름을 적는다'

'다 적은 후 그들과 함께
옥상에 올라가'

'투신 자살한다'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
나한테 노트만 넘기면 돼

네가 그 노트에
접근하도록 놔둘 것 같아?

안 읽었구나

뭘 썼지?

'라이트 터너의 심장은
자정에 멈춘다'

설마 날 죽이려는 거야?

넌 나한테 소유권을
넘기게 될 거야

내가 소유자가 되면

네 이름을 태워줄게

이름 하나만 태울 수 있대서
와타리를 포기했어

네 이름을 태워야 하니까

규칙 존나 복잡하네

가서 내 노트 가져와

와타리는 찾았어요?

"라이트 터너의 심장은
자정에 멈춘다"

터너 형사다

전 대원에게 알린다
L이란 인물을 찾아라

무기를 소지한 위험인물이다

L이 발견될 때까지 내 아들을
보호하도록, 출동해!

"악한 자에게 심판을"

이쪽이다! 가자!

"메시지 수신 중
발신자 미아"

"경찰이 널 쫓고 있어!!!"

제길!

"메시지 수신 중
발신자 라이트 터너"

"지금 대관람차로 와"

라이트 터너를 찾아라

마지막 목격 장소는
노스 시애틀 고교 인근

"서행 운전
안전 운전"

뭐야!

라이트!

미친놈!

비켜요, 비켜!

정지!
그 자리에 서!

이봐!

야!

뭐야?

미안해요!

라이트!

잠깐! 잠깐!

와타리를 무사히 돌려보내라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나?

잠깐! 당신은 규칙을 모르잖아
멈출 수가 없다고!

멈출 수 없었어, 미적분 책이
죽음을 명할 줄은 몰랐다고!

- 거짓말!
- 아니, 맹세코 사실이라고

지금부터 천천히 돌아설게

내 가방이 필요해

거기 서요!
가만히 있어요!

이 사람은 키라고
난 경찰에 협력 중입니다

생포해 처벌하려면...

키라 님!

그래요

어서 가자
따라와!

노트 어디 있어, 라이트?

영업 끝났어요

아무도 태우지 말고
꼭대기로 올려 보내줘요!

노트 찾았지?
타면 줄게

- 왜 이러는 거야?
- 꼭대기로 올려요!

빨리 누르라고요!

이제 그만하자
다 끝내야 해

이미 다 끝났어

데스노트 없는 곳으로
같이 도망쳐

난 도망치고 싶지 않아

빨리 내 노트나 내놔!

받아, 하지만

이게 남들뿐 아니라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잊지 마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한다면
믿어줘

그 노트 갖지 마

그걸 가지면

날 영원히 못 봐

정말 사랑해

진짜?

- 라이트!
- 아빠?

라이트!

안 돼!

"데스노트"

왜?

왜?

왜 그러는데?

"미아 서턴"

내 이름을 썼구나?

네가 가져가지 않도록
설득할 수 있을 줄 알았어

장난이지?

- 너도 내 이름 썼잖아!
- 장난해?

날 사랑한다며!
가져가지 않을 줄 알았어!

라이트!

라이트!

아, 젠장!

류크, 취소할게!

잡아, 놓으면 안 돼!

놓치지 마!
떨어뜨리지 마!

"라이트 터너의 심장은
자정에 멈춘다"

4명이 더 죽었어

전부 48시간 내에 언론에
신원이 노출됐던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라이트는
키라가 아니란 말씀이죠?

혼수상태로
저런 짓을 하겠나?

어떻게 한 건지
저도 잘 모르지만...

자네를 보호하는 고위층이
많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우린 계속
자네를 감시할 거야

"키라가 우릴 구원하리"

잠깐! 당신은 규칙을 모르잖아
멈출 수가 없다고!

멈출 수 없었어, 미적분 책이
죽음을 명할 줄은 몰랐다고!

라이트 집에서 압수한
미적분 책이 있나요?

미적분 수업을 듣긴 했어요?

여자친구는 어떻게 됐죠?

이륙 중지!

들어오세요

오셨어요, 아빠

왜 그래요?

너였어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말이에요?

네 방에서 찾았다

어떻게 금고에서 없어졌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갔는데

"테플론 범인
경찰 부인 살해 혐의 추가"

생각이 났지

첫 희생자는
제임스 브로드가 아니었어

앤터니 스코멀부터였지

어떻게 된 거냐?

정말 알고 싶어요?

'노먼 러들럼 박사'

'마취한 여성 환자를
성추행했던 그는'

'10월 12일 밤
부둣가에 갔다가'

'북서쪽 대관람차에서
두 사람이 추락하자'

'물에 빠진
남성 용의자를 구해내'

'생명을 구한다'

'러들럼은
병원 인맥을 동원해'

"페노바르비탈"

'이틀간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지도록 유도하고'

'임무를 마친 후
병원 옥상에서 투신한다'

'애런 펠츠
은퇴한 우체부'

'20년에 걸쳐 십여 명의
아동을 성추행'

'펠츠는 10월 12일
강변에서 데스노트를 줍는다'

'펠츠는 매일 밤 뉴스에 나온
범죄자의 이름을'

'노트에 적어 넣는다'

'이틀째 되는 날, 노트를
키라 용의자에게 돌려주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미적분학"

'미아 서턴은 남자친구에게
데스노트를 받고 사망한다'

'북서쪽 대관람차가
갑자기 붕괴할 때'

'미아가 내 이름이 적힌
페이지를 찢고'

'종이는 불에 타 없어진다'

'남자친구는 무사히
물로 떨어졌지만'

'미아는 강변에 추락해'

'즉사한다'

난 실수를 많이 했어요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잘 안 됐죠

처음엔 악당만 죽이면
착한 사람들이 이길 거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아빠가 그러셨죠

때로는 둘 중에
차악을 골라야 한다고

넌 어느 쪽이지?

뭐야?

너희 인간들은
참 웃긴단 말이지

자 막 번 역 ; 서 지 민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